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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이탈리아 코로나 확진자 현황

by 5975 2020. 3. 10.

지난 9일 외교부에서 코로나 19가 빠르게 확산하는 이탈리의 북부 지역 피에몬테주와 중부 마르케주에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했는데요. 이에 따라 현재 이탈리아 여행 경주 2단계 지역에 총 5주로 늘어났습니다.(롬바르디아주. 에밀리아. 로마냐주. 베네토주. 프에몬테 주)

현재 이탈리아, 유럽의 확진자 수는 어떻게 될까요?

이탈리의 현재(10일 오전) 코로나 확진자 수는 9,172명 사망자 463명 이제 지역감염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유럽 전역으로 퍼져 프랑스(1209명), 독일(1040명), 스위스(337명), 네덜란스(265명), 스웨덴(203명), 스페인(674명), 벨기에(200명)등 200이 넘는 수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유럽 전역이 비상사태가 되었습니다.

유럽 4위권 경제 대국이 이탈리아가 왜 다른 유럽 국가들 중 가장 빠르게 코로나 19가 확산되었던 걸까요? 

파올로 보난니 피렌체대 위생학 교수는 당국의 초기 방역 실패를 지적, 밀라노대 감염병 전문의인 마시모 갈리 교수는 바이러스 확산이 너무 늦게 파악됐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초기 감염자에 대한 조사를 하면서 중국인이나 중국인과 접촉했던 사람들을 위주로 조사가 이뤄지다 보니 유럽인에 대한 방역이 미흡했다고 이야기합니다.

현재 조치는 어떻게 진행 중일까요?

현재 이탈리아는 감염이 집중된 지역 롬바르디아주를 포함한 북부, 동부 11개 주를 봉쇄하기로 결정했는데 봉쇄령이 내리면서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디언, CNN, 워싱턴포스트(WP) 등은 8일(현지시간)부터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이동을 금지하는 봉쇄령이 내려졌지만 전날 오후 현지 언론 코리에레 델레 세라 보도로 해당 계획이 알려지면서 많은 주민들이 기차, 비행기, 자가용을 이용해 남쪽으로 탈출했다고 보도하였으며. 모데나와 프로시노네에서는 교도소 수감자들이 가족 및 친지들의 면회 중단에 항의해 폭동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밀라노 소재 비타-살루테 산 라파엘레 대학의 미생물 및 바이러스 전문가인 로베르토 부리오니 교수는 “(봉쇄 계획이) 언론보도로 사전에 유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탈출을 시도했다. 봉쇄령의 정반대 효과를 촉발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해당 지역에서는 경찰과 무장군인들이 기차역, 고속도로 출입 게이트, 공항, 주 경계지역 등을 차단하고 이동을 차단하고 있다. 북부지역 최대 도시 밀라노와 최대 관광도시 베네치아, 파두아, 피아첸차 등 봉쇄령이 내려진 곳에 거주하는 주민은 약 16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현재 조치와 관련된 원문 기사는 아래에 링크해놨습니다.

 

이탈리아, 코로나19 봉쇄에 혼란 극심…봉쇄전 주민 대거탈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망자와 확진자가 한국을 추월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롬바르디아주를 비롯해 북부와 동부 16개 주에 대한 사실상의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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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탈리아는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의 수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는데 그 이유는 이탈리아가 바이러스에 취약함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당국의 사망에 대한 보도를 따르면 이탈리아 롬바르디, 에밀리아 로마냐, 베네토, 마르체, 리구리아, 피에몬트, 라지오, 푸글리아, 프리울리 베네치아-기울리아 지역에서 사망자가 보고되었으며 사망자뿐 아니라 확진자(5000명 이상)의 대부분이 롬바르디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정부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의 대다수는 남성이고 모두 이탈리아 시민이었다고 합니다.
또 실제 사망자 대다수가 80대나 90대의 노년층이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전 이미 암을 포함한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다고 합니다.

유럽도 이제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는 만큼 계속해서 확진자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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