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이야기/그림2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번에 울산에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화재가 났다고 하더라 한때는 엄마랑 같이 자주 장보러 갔던 곳인데 명절 앞두고 이렇게 되서 좀 슬픈 기분 엄마는 나보다 앞서서 걸을때 뒤로 손을 뻣어서 두번정도 짠짠 거리는 느낌으로 흔들었는데 그게 빨리 오라는 뜻이다. 어렸을때는 저 손짓보고 뛰어가서 손잡았던것 같네 2019. 1. 24. 말의 품격 새로 들여온 식물들은 다 사망했으나 무관심속에 쑥쑥 잘 자라는 터줏대감 여름에 너무 햇볕가까이에 뒀다가 잎이 타버렸다. 오늘 청소하다가 내가 적어놓은 글 발견 햇빛 한줌 들지 않는 곳에서 얼음이 저절로 녹을 일이 없다. 따스한 햇볕아래 서 있을때 삶의 비애와 슬픔을 말여버릴 수 있다. 그 때 비로서 시들한 마음이 부풀어 오르고 꽁꽁 얼어붙은 마음도 녹아내린다. 말의 품격읽고 제일 좋았던 부분 적어놨나보다 너무 악필이라 어디 붙여두지도 못하겠다. 본의 아니게 그늘에 있는것을 자청한 사람들도 사실은 따뜻한 햇살아래 있고싶다. 2019. 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