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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일본영화) 도쿄의 밤하늘은 가장 짙은 블루

by 5975 2019. 2. 23.


신촌 필름 포럼에서 본 도쿄의 밤하늘은 가장 짙은 블루.

포스터가 참 이쁘다.

화려한 대도시 도쿄의 슬픔을 담은 영화. 도쿄의 밤하늘은 가장 짙은 블루

<행복한 사전>,<이별까지 7일>의 이시이 유야 감독의 영화.





일용노동직으로 일하며 넉넉하지 않은 삶을 살지만 막연한 희망을 꿈꾸는 ‘신지’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낮에는 간호사, 밤에는 술집에서 일하는 ‘미카’. 



왼쪽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신지의 시선. 오른쪽 세상

직장 동료 류헤이가 갑자기 죽음으로 집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류헤이와 미카의 사진.

미카의 모습만 포커스 되는 부분이 인상적였다.


영화 중간 중간에 미카의 한줄 나레이션이 있는데

실제 이영화를 영화화한 시집에 나오는 절이라고 한다.<사이하테 타히 最果 タヒ>


"도시를 사랑하게 된 순간 자살한 거나 마찬가지야" (아마 이구절도 그 시집에 따온듯하다.)

미카는 세상에 부정적이다.

남자친구와 도쿄에 있는 대학교에 지원할거라는 사랑에 빠진 여동생에게

 사랑에 빠진 여자는 한심한 여자라고한다.


미카의 전남자친구가 갑자기 연락와서 여전히 사랑한다고 한다.

동시에 신지는 중학교 동창생이 찾아와서 사랑했었다고 한다.


서로는 텍스트로 이야기를 공유한다.

 

겨드랑이에 땀이 나지만 힘내라는 노래를 부르는 무명 가수. 천만엔을 빚지고 도쿄에와 도쿄 올림픽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필리핀 소년들.

낮에는 간호사로 매일 부검을 마주하고 저녁에는 걸스바를 하는 미카. 걸스바에서 만난 신지와 데이트 성사시키고 돌연사한 류헤이.

회사 동료들 외 아무도 찾지않는 장례식장에서 상주를 하는 신지. 그런 신지에게 뭐라도 사먹으라며 돈을 건내며 아, 그리고 일하다 죽지말라는 건설현장 관리자.

신지에게 늘 재미있는 책을 빌려주던 옆집 아저씨. 옆집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여기 이상한 사람 산다고 소근대는 동네 주민. 찜통같은 더위 속에서 고독사 한 옆집 아저씨.


냉소가 넘치는 믿을 사람 없는 대도시 도쿄에서 만나 서로의 존재가 위로가 되는 미카와 신지.


영화의 엔딩곡도 가사도 재밌었다. <the mirraz - new world>


이제 지겨워

90년대부터의 비트.
로큰롤러의 끝 니트
"넷 거주자로부터의 질투"
아니면 혹시 눈치채고 있는데
굳이 바꾸지 않았니?
서양음악의 유행은 싫어합니까?간단히 팍팍하는건 짜라인가요?
2000년대의 서양 음악을 흡수하지 않고 벌써 2013년이다
지금 K-POP이 기세를 더하고 있어
히트 차트는 여전히 인기 연예인이다.
그건 나쁜일이 아니지만, 음악성이 진보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
음악성이 뭐라던지 그런말은 2번으로 할까?
아무튼 새로운 시대가 눈앞에 와있어!

발이든 RUN이든 찰리든 컵이든
PINO든 버스든 오다큐선이든
로맨스카도 제비라지만
히카리데모 메아리마 카누데모 페리데모
타이타닉이라도 해적선이라도
ANA든 JAL든 스푸트니크든
노아의 방주라도 뭐든지 좋아
새로운 세계로 그놈으로 가자
슬픔따위 보고 싶지 않아
슬픔만 눈에 띄는 시대다
슬픔따위 느끼고 싶지 않아
슬픔뿐인가 요온 디맨드
즐거움의 슬슬 나갈 차례다
그 녀석을 연주하는 것은 록 밴드!
스테이지는 물론 네덜란드
그런 새로운 세상에서! 그럼!만나자!

그렇게 음악성이 뭐냐거나 그런 이야기였어
그것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저건 누구였는지 확실히
이집트에서 파피루스
최고의 악보를 쓴 사람이 말했었지
"A메로라고 투덜투덜 듣고 있는데 덜하지 않나요?
녹말만 해도 된다고 할까, 빨리 녹을 들려줘!
네네, 그렇게 초조해져
지금은 음악성의 이야기
뭐 당신 말은 알겠어요
음악이니까 음악성의 레벨의 높이도 똥도 없다는 얘기겠죠?
어쨌든 난 다음 세계로 한발 앞서 갈게

신탁은 지긋지긋한 변명은 질색이다
우리는 가사가 거의 같은 노래에 질려 있었다
아니면 팔지 않을래?
날개를 펼치지 않고 눈을 감지 말고 벚꽃이 날아가지 않고 너의 이름을 부르지 말자.
과거를 지우려고 사는건 아니야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살고 있어

Lady든 Gaga든 MGMT든
The Strokes라해도 M.I.A에서도
Arctic Monkeys, The Streets,
The Libertines, 누구라도 흡수하자
Dragon Ash나 THE BLUE HEARTS가
일으킨 혁명이 무의미해지기 전에
누군가가 뭔가를 시작해야 한다
나는 그것을 느꼈기 때문에 또 노래해
누군가 울고있대.그건 그렇지
계속 내리는 비가 그렇게 만드는거야.
그치만 이제 괜찮아 울지마
비가 오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도 있다
비는 그쳤으니까 지금부터 가자
젖은 아스팔트에 반사되는 네온
그리고 새로운 세계로 아침일수도! 그럼!가자!

누군가에게 바보 취급을 당하는 것은 매우 무서워
모르는 누군가에게 웃음을 받는 건 너무 무서워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싶을까 라는 것
우라하라,시부야,메이지도리, 오모테산도,아타리
나는 죠오조같은 옷을 입고싶어
남을 웃기고 싶다면 그건 그걸로 정말 좋지 않겠어요?
나는 그런거라면 만족할수가없어
자신만의 대답을 바라보면 분명
그것이 누군가의 대답이 될 것이다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러니깐
나는 또 다시 노래 불러 노래 불러 노래를 불러

영화도보고 만화도 음악도
패션도 웃음도 TV프로그램도
무엇이든 너무 니즈에 대답하여
아직 보지 못한 답을 찾아 찾아서 찾아서
주는 것이 만드는 사람의 일이야
지금 있는 대답 따위는 이제 필요없어
그건 이미 끝난 문제야
이런 시대니, 마음대로 하자

천재가 될수는 없겠지만
살아남기 위해 사는 것은 그만두자
새로운 시대에 매뉴얼은 없어
세상이 불경기로도 마음은 상관없다
꿈이라면 언제든지 무료 참가다
어차피 볼거면 큰 꿈 꾸자
세상을 바꿀 정도의 일을 하자
내일 죽어도 될 만큼 지금을 살자

발이든 RUN이든 찰리든 컵이든
PINO든 버스든 오다큐선이든
로맨스카도 제비라지만
히카리데모 메아리마 카누데모 페리데모
타이타닉이라도 해적선이라도
ANA든 JAL든 스푸트니크든
노아의 방주라도 뭐든지 좋잖아

지금 여기서부터가 새로운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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